종각역에서 찾은 24시 열려있는 종로건마 베스파에서 120분 순삭 후기 
친구랑 종각역 근처에서 밤늦게까지 달리고 나니, 몸은 천근만근인데 집까지 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새벽2시라 이미 차도 끊겼고 딱 이 타이밍에 피로를 싹 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 요즘 마사지숍들은
이 시간이면 예약이 끊기거나 문을 닫는 곳이 많아서 반쯤 포기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기적처럼 발견한 곳이 바로 종각역에 있는 종로베스파 였습니다.
이숍의 구원 투수 같은 가장 큰 매력은 24시 364일 연중무휴로 운영중인 종로건마라는 점입니다.

'과연 이 새벽에 관리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사치였습니다.
시간의 제약 없이 아무때나 불쑥 찾아가도 언제든 열려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올빼미족인 저에게는
엄청난 위안이 되더라고요. 야근에 찌든 직장인이든, 저처럼 새벽 감성에 몸이 찌뿌둥해진 사람이든 언제든
연락하면 열리는 문입니다.
☎ 0508-0321-1935

게다가 이곳을 선택한 진짜 신의 한 수는 바로 120분 짜리 전신관리 코스가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마사지숍에 가면 60분이나 90분 코스가 대부분이잖아요? 솔직히 60분은 좀 뻔하디 뻔하게 끝나서 감질나고,
90분도 '아, 이제 좀 풀리나?' 싶으면 마무리 단계라 늘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하지만 무려 2시간 짜리 코스는 아주 차원이 다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 보니 관리사가 조급하게 진도를 빼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20대 한국인 분이었는데
의사소통도 너무 편하고 자연스럽게 제 몸 상태를 터치하면서 세심하게 체크해주는데 뭉친 곳곳을 아주
집요하게 잘 풀어주시더라고요
스웨디시 관리였는데 뼈속까지 깊은 압이 120분 동안 온몸을 감싸는데, 뒤로 갈 수록 '아 이게 진짜 제대로
된 휴식이구나' 하는 깊은 몰입감이 찾아왔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시간때우기식으로 겉만 훑고 지나가는게 아니라, 근육 세포 하나하나를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시간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짧게만 느껴지는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관리라면 정말 24시간 내내 받고 싶네요
위치로 종로 관철동 중심가라 종각역에서 진짜 몇초컷이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 몸을 맡길 수 있는 곳,
120분의 완벽한 사치를 누릴 수 있는 건마샵을 찾는 분일아면 종로베스파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피로 풀고 싶을 땐 무조건 긴코스 종로건마에서 달리는게 진리네요


